양양군이 양양종합여객터미널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군은 앞서 2011년 여객터미널 이전 타당성 검토용역을 통해 양양읍 송암리 29-8번지 일원에 5,000여㎡ 규모로 터미널 이전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교통수요가 반영되지 않은데다, 주차공간도 부족하고 국도 진입로 감속차로도 확보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군은 여객터미널 조성계획을 확대하기로 하고, 최근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했다.
변경된 계획안에 따르면 터미널 이전부지를 당초 계획보다 북쪽으로 일부 조정하고, 전체면적을 1만2,949㎡로 확대했다. 이 중 터미널시설이 8,353㎡, 진입로 및 내부 도로가 4,596㎡다.
앞으로 10개월 동안 진행되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는 공공디자인 심의와 실시계획 인가, 사전 재해영향성 검토 등 제반절차가 모두 포함됐다. 군은 용역기간 내 의견수렴 절차까지 모두 마쳐 내년 5월 용역을 마무리하는 대로 공사에 착수, 2019년에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군 관리계획을 변경 중이며, 내년도 당초예산에 부지 매입비와 시설비 등을 확보해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한편, 군은 최근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후 양양IC를 빠져나온 대형버스들이 양양읍내를 관통하면서 교통체증 등의 불편을 초래함에 따라, 새 터미널 준공에 맞춰 44번 국도에서 송암리를 거쳐 터미널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4차선 군 계획도로 개설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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