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을 빚은 가톨릭관동대 양양캠퍼스의 임대전환 문제가 지난달 25일 대학 측이 태양광 미설치와 매각을 통한 기능전환 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일단락됐다.
가톨릭관동대는 지난달 28일 양양군과 번영회 등 지역사회가 학교 부지의 태양광 설치를 위한 임대전환 움직임에 반발해 인천교구에서 대규모 원정 집회를 계획하자, 이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톨릭관동대는 양양캠퍼스 관련 답변서에서 “우리대학은 양양캠퍼스의 매각을 통한 기능전환을 원칙으로 추진하며, 플라이양양이 9월 항공운송사업면허를 득하면 플라이양양과의 매각협상에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 플라이양양에 매각 시 가톨릭관동대가 플라이양양의 일정 지분에 참여할 수도 있다고 단서 조항을 달았다.
또 “건물 옥상을 활용한 태양광 사업은 플라이양양이 매각협상과정에서 원치 않을 경우, 우리대학은 이를 추진하지 않고, 향후 플라이양양의 항공운송사업 면허가 반려돼 기타 업체와 매각을 진행할 경우에는 해당 업체가 이미 설치한 태양광 발전시설의 철거를 원한다면 상호 협의한 기한 내에 이를 철거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양양군번영회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의 대규모 인천교구 원정 집회는 전격 취소됐으며, 가톨릭관동대의 매각 방침이 이행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정준화 양양군번영회장은 “가톨릭관동대 양양캠퍼스의 비정상적인 임대문제가 지역사회의 거센 반발기류로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만큼 대학과 재단측이 이번 합의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하는 지 확실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최대한 빨리 매각을 통한 기능전환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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