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소방서(서장 정효수)가 매년 반복되고 있는 튀김찌꺼기 자연발화로 인한 화재 발생 메카니즘을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속초소방서는 유사 화재를 예방하고 화재감식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튀김찌꺼기 자연발화 발염성상에 관한 실험적 연구’를 진행해 지난달 28일 자체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5월 10일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됐다.
속초소방서는 “튀김찌꺼기 자연발화 중 퇴적용기 종류 및 잠열에 의한 연소성상을 실험을 통해 심층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발염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속초소방서 화재조사관 김동환 소방장은 “튀김찌꺼기 퇴적용기로 금속용기, 고무·플라스틱용기, 소쿠리·채반 등을 사용해 튀김찌꺼기 잠열에 의한 연소성상을 실험했다”며“튀김찌꺼기를 금속용기에 담아 뚜껑을 닫아두면 화재 발생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속초는 관광수산시장 닭전골목, 튀김집 등 식용유를 사용하는 업소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아 연구를 실시했다”며 “실험결과는 도 화재 경연대회와 화재연구 분야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2012년부터 5년간 도내에서 튀김찌꺼기 자연발화에 의해 발생한 화재는 모두 5건이며, 이 가운데 3건이 속초에서 발생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소방서가 지난달 28일‘튀김찌꺼기 자연발화 발염성상에 관한 실험적 연구’보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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