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현북초등학교(교장 원미연) 학생들이 제작한 스마트폰 영화가 ‘제2회 동막골 스마트폰 영화제’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북초교 영화제작 동아리 학생들은 평창군이 주최한 이번 영화제에 ‘어서와, 샘재골은 처음이지’라는 제목의 영화를 출품해 15편 중 최고의 작품에 선정됐다.
스마트폰영화는 3명 이상 10명 이하로 구성된 팀이 별도의 장비 없이 스마트폰 및 태블릿PC만 사용해 촬영한 후 기타 장비를 사용해 5분 내외 분량으로 편집한 영화를 말한다.
이번 스마트폰 영화제는 현지관객 시사회 평가점수 40%, 온라인 네티즌 평가점수 30%, 심사위원 점수 30%를 반영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어서와, 샘재골은 처음이지’는 현북초교가 위치한 현북면 상광정리 북쪽에 있는 산인 샘재산 아래 마을을 배경으로 현북초교에 재학 중인 8명의 어린이가 배역을 맡아 출연했으며, 학생들이 담당교사의 도움을 받아 기획에서 촬영, 편집까지 직접 해냈다. 영화는 서울에서 전학 온 학생과 시골 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과 학교 적응 과정을 자연스럽고 코믹하면서 토속적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북초교는 1학기에도 유니원에서 주최한 영화제에 ‘영삼이와 연주의 하루’를 출품해 최우수상(교육부장관상․상금 200만원)을 수상하는 등 영화동아리 활동을 통해 두 번이나 큰 상을 받았다. 영화제작 활동은 학생자율로 1주일에 1시간씩 이뤄지고 있다.
원미연 교장은 “각자의 진로희망에 따른 탐구주제를 정해 다양한 직업을 경험할 수 있는 동아리활동 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며 “학생들 스스로 이런 활동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물을 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스마트폰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현북초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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