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교동주민지원센터(동장 정순희)는 푸른 교동, 행복한 교동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마을 음악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31일 주공2차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열린 음악회는 재능기부를 통한 음악공연과 화분 만들기, 네일아트, 타로, 골다공증 검사, 공예품 전시, 맞춤형 복지를 알리는 홍보까지 다양하게 진행되었다.
교동의 ‘찾아가는 마을 음악회’는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마련됐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사회단체가 협력해 주민 스스로 만들어가는 동(마을) 단위 최초의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공연은 (유)런갯마당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교동주민센터 노래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교동마님들’의 노래, 김명길씨의 색소폰 연주, 정옥려･추교만씨의 민요, 듀엣 어필의 노래로 이어졌다.
사전행사로 맞춤형 복지사업을 비롯해 보건, 안전 등 생활 밀착형 정보를 제공하고, 민･관 협력사업 및 대민활동 사항을 알리기 위해 동영상을 상영하기도 했다.
보건소의 골다공증검사･혈압체크, 가족과 함께 나온 주민을 위한 네일아트, 개개인에게 챙겨주는 떡과 음료 등 간식이 든 보따리, 따끈한 차가 있어 풍성함을 더했다.
특히 화분 만들기 체험은 ‘푸른 교동’의 이미지를 알리고, 꽃을 통해 힐링하며 ‘주민 모두가 행복한 교동’이 되기를 희망하는 특별이벤트로 준비되었다.
이날 어른과 아이가 어우러져 흥겨운 잔치마당이 펼쳐졌다. 최고령 김춘복(91세) 할머니는 어깨춤을 추며 끝까지 음악회를 즐겼다.
주민 박승옥(64세)씨는 “이런 음악회는 처음이다. 저녁때가 되면 적막하고 사람도 없었는데 이렇게 음악회를 통해서 이웃끼리 얼굴을 봐서 좋다. 서로 만날 일도 없이 살았는데 떠들썩하니 좋다”고 말했다.
정순희 교동장은 “이번 음악회는 주민 스스로가 고민하고 추진해 의미가 크다”며 “이웃과 이웃이 어울려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마을 음악회’ 2회차 공연은 오는 5일 저녁 7시 30분에 교동 소공원에서 개최한다.
이은경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지난달 31일 주공2차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열린 마을 음악회에서 주민들이 런 갯마당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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