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의 고장인 양양군에서 최근 잇따라 전국단위 사이클대회가 열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을 줬다.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1일까지는 양양사이클경기장과 관내 도로 일원에서 ‘KBS 양양 전국사이클선수권대회’가 개최돼 전국 91개팀 509명의 선수단이 지역을 찾았다. 대회 마지막 날인 7월 1일에는 95km 도로 구간을 달리는 ‘마스터즈 사이클 양양투어’가 진행돼 아마추어 동호회 선수 487명이 참가하는 등 8일간 선수와 임원, 가족을 포함해 2,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 이어 8월 12~15일 양양사이클경기장에서 ‘8.15 경축 국제사이클대회’가 열렸다. 8.15 국제사이클대회에는 남녀 일반부와 고등부 등 53개 팀 295명의 선수가 참가해 트랙 12종목의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선수와 임원들이 빠르게는 2주 전부터 벨로드롬 경기장과 도로 일원에서 현지훈련을 실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19~20일에는 양양자전거공원 BMX경기장에서 ‘제4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학생 사이클대회(BMX)’가 열렸다. 대한자전거연맹이 주최하고, 한국학생사이클연맹과 양양군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남녀 초등부와 남자 중․고등부, 남자 엘리트, 통합 여성부 등 20개팀 2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했다. 경기는 트랙구간 사이의 이동시간을 측정해 순위를 매기는 BMX 타임트라이얼과 결승점 통과 순서로 우열을 가리는 BMX 레이싱 등 2개 종목이 각각 하루씩 열려 재미를 더했다. 이밖에 오는 10월에는 한국산악자전거연맹이 주관하는 ‘제2회 양양군수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MTB)’가 열릴 예정으로 지난해에 이어 전국의 MTB동호인이 양양에 집결한다.
박상만 체육진흥담당은 “양양사이클경기장과 BMX 경기장, 송이밸리자연휴양림 MTB 코스 등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전거 대회를 적극 유치해 자전거 고장으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사이클 선수들이 양양벨로드롬경기장에서 힘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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