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악박물관(관장 박종민)이 지난 22일부터 고산체험실에서 고산환경을 체험하는 가상현실(VR)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가상현실체험은 알프스 3대 북벽 중 하나인 아이거(Eiger, 3970m) 북벽 헤크마이어(Heckmair) 루트에서의 실제 등반과정을 촬영한 영상으로 진행된다. 깎아지른 암릉구간을 등반 중인 산악인과 주변으로 펼쳐진 거대한 아이거의 설사면을 360도로 둘러 볼 수 있어, 마치 체험자가 직접 아이거를 등반하는 것과 같은 실감나는 영상으로 재미를 더한다.
관람객은 구간별 총 6개의 영상 중 2개를 선택해 체험하며, 최대 8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대기자는 TV화면을 통해 VR기기에서 나오는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체험은 홈페이지 고산체험실 VR체험 예약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6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1일 총 3회가 진행되며, 하절기(3월~9월)에는 오전 10시와 오후 1시, 3시에 각각 진행된다. 체험시간은 약 40분이며, 체험인원은 최대 20명까지이다.
한편, 국립산악박물관은 (사)한국산악회(회장 정기범)와 지난 18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 소재 한국산악회관에서 한국 산악자료의 보존과 공동전시 등 한국산악사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박종민 국립산악박물관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정기범 한국산악회장(왼쪽에서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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