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조양동 부영아파트 3단지 입주민들이 주말에 인근 아파트 건축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등으로 생활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 아파트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에 따르면 인근 아파트 시공사인 H건설이 최근 주말에 공사를 강행하면서 소음 발생 등에 따른 입주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에 관리사무소는 지난 10일 “주말에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등으로 주민들이 생활불편을 겪고 있다”는 공문을 속초시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관리사무소는 아파트 공사현장과 인접해 있는 입주민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직접 측정한 소음 수치도 함께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소음 측정 수치는 72~73데시빌로, 주간 기준치 65데시빌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사무소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시에 “아파트 터파기 공사과정에서 분진이 발생해 생활불편이 있다”는 민원도 접수했다.
윤웅 입주자대표회장은 “지난 4월 분진피해 당시에는 공사현장 인접 세대들이 빨래를 제대로 널지 못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해도 그럭저럭 참고 넘어갔는데, 최근 주말 공사로 생활불편이 이어지고 있어, 시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아파트 건축공사가 본격화 되면 소음피해가 더 확산될 수 있어, 앞으로 주말공사는 물론 주중에도 소음피해가 발생하면 시공사에 강력하게 항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해당 건설사는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의 생활불편 사항을 확인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속초시는 “해당 아파트 일부 입주민들로부터 소음 피해 주장이 있어, 지난 14일 아파트관리사무소와 입주민대표를 대상으로 의견수렴 작업을 벌였다”며 “앞으로 입주민들의 문제제기가 있으면 직접 소음측정 등을 통해 기준치를 넘으면 행정처분을 내리는 등 생활불편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해당 아파트는 부영아파트 3단지 인근에 6개동 651세대 규모로 건축되며, 지난해 9월 착공해 오는 2019년 7월 완공 예정이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시 조양동 부영아파트 3단지 주민들이 인근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생활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