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된 후 양양지역의 교통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관광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집계한 양양지역의 교통량 통계를 보면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된 지난 6월 30일 이전과 이후의 주요 IC교통량이 3∼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양양IC의 지난 6월 30일∼8월 15일까지 진입차량은 31만3,35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2,488대보다 18만862대(2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개통한 북양양IC는 8월 15일까지 총 35만456대가 이용했으며, 이 중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한 6월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달 반 동안 16만6,350대가 진입해 이전 6개월(총 18만4,106대)보다 하루 평균 이용차량이 월등하게 많았다.
현남IC도 올해 12만6,05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830대보다 2만5,229대가 증가했다. 반면, 하조대IC는 올해 19만9,690대가 이용해 지난해 22만27대보다 2만337대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양양지역의 주요 고속도로 IC 차량 통행량이 크게 증가한 데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동해고속도로와 연계돼 양양·속초지역의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하조대IC는 양양IC와 현남IC 중간에 위치해 예년보다 이용차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양을 찾은 피서객들은 “서울에서 1시간 30분이면 양양에 도착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올해는 동해안을 찾게 됐다”며 “특정기간을 정해서 찾기보다는 여유로운 주말에도 찾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효과가 통행량 증가로 이어지면서 관광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했다”며 “주요 관광인프라 확충과 연계관광 활성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