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지역 전통시장 내 난전상인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질서유지를 위해 ‘5일장 운영조례’가 제정된다. 이 조례를 근거로 난전 상인들에게 장세도 징수할 예정이다.
고성군에 따르면 장날마다 난전들의 자리싸움과 도로 무단점용 등으로 혼잡을 겪고 있고, 관리자 부재로 장세를 징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천년고성(간성)시장은 2·7일, 거진전통시장은 1·6일에 각각 5일장이 서고 있다.
군은 이에 ‘고성군 5일장 운영 조례’를 제정해 장세징수 근거를 마련하고, 각 시장상인회가 난전 유치 및 구역 배정 등 체계적 관리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군은 이달 말까지 조례를 제정하고, 내달 입법예고한 후 조례규칙심의회 및 의회상정을 거쳐 오는 10월 중으로 공포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그 동안 상인회의 장세 징수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민원이 제기될 경우 대응하기가 곤란했다”며 “조례가 제정되면 장세 징수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고 외지난전의 도로 무단점용 문제, 유사업종에 따른 시장 상인들의 민원제기 등도 해결돼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천년고성시장은 5일장이 설 때마다 지역난전 40~50개가 들어서고, 15~20개의 외지난전이 금강농협 파머스마켓 주변에 형성되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