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속초와 고성을 오가는 농어촌버스 운행횟수를 감축하고 토성지역 오지 3개 노선을 1개 노선으로 통합해 운영키로 했다.
고성군에 따르면 최근 버스로 인한 대형교통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운수종사자의 휴게시간을 보장하는 여객운수사업법 시행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지역 내 농어촌버스의 운행시간 및 운행횟수를 오는 21일부터 변경할 계획이다. 여객법 시행규칙 개정안은 노선 1회 종료 후 최소 10분 이상 휴게시간을 보장하고, 운행종료 시점으로부터 최소 8시간이 지난 후 다시 차량을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속초~고성 간 시내버스 운행횟수는 평일 85회에서 81회로 4회, 휴일 67회에서 62회로 5회 각각 감축된다. 또 속초~고성 성천, 성대, 화암사입구 등 속초에서 토성지역을 오가던 13-1번, 15번, 16번 등 3개 버스노선을 1개 노선으로 통합해 13-1과 13-2 버스 2대가 양방향 순환버스로 운행하게 된다.
평일 현내면 마차진을 출발해 속초 대포까지 운행하는 버스의 첫차는 오전 5시50분에서 5시55분으로 늦춰졌으며, 거진 출발은 오전 6시에서 6시15분으로, 간성 출발은 오전 6시5분에서 6시10분으로 각각 변경됐다. 막차시간은 각각 밤 9시30분, 밤 9시50분, 밤 10시5분으로 이전과 동일하다.
휴일의 경우 마차진, 거진, 간성을 출발하는 속초 대포행 버스의 첫차와 막차 역시 평일과 동일한 시간으로 변경됐다.
속초 대포를 출발하는 버스는 마차진과 거진행은 오전 5시35분에서 5시40분으로 늦춰졌고, 간성행은 오전 5시35분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막차의 경우 마차진과 거진행은 밤 9시45분에서 9시15분으로 당겨지고, 간성행은 밤 9시30분으로 전과 동일하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읍·면에서 각종 회의와 마을방송을 통해 버스 운행 변경사항을 안내하는 등 홍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