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신규항공사인 ‘플라이양양’이 오는 9월 중순경 국토부의 항공운송사업 면허발급 최종 심의를 거쳐 연내 취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라이양양은 국토부의 최종 심의와 면허자문회의를 앞두고 지난 11일 열린 사전 회의에서 현재 납입자본금 185억원과 투자확약서 200억원 등 385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했고, 3년간 강원도의 재정지원금 120억원이 투입된다며 안정적인 운항계획을 밝혔다.
특히, 그동안 국토부가 보완을 요구했던 항공운항계획서를 비롯해 재무, 안전 및 소비자 편익 등 운항계획의 완성도를 높여 항공운송사업 면허발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11일 회의는 면허자문회의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할 포인트를 사전에 점검하기 위한 것이었고, 현재 플라이양양과 함께 에어로케이의 면허 발급도 함께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밝혀, 9월 안으로는 최종 항공운송면허 심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플라이양양은 면허승인을 전제로 최근 189석 규모의 중형여객기 1대를 10월 안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세부협의에 들어간 가운데 여객기 운항을 위한 기장과 부기장 각 6명과 운항정비사 12명 등 국토부의 권고사항에 따라 항공인력 채용에 들어갔다.
국토부의 최종 승인이 나면, 플라이양양은 국내 일곱 번째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로 출범하게 되고, 항공과 관광을 함께 연계하는 국내 첫 관광‧항공사(TCC. Tourism Convergence Carrier)로서도 첫 선을 보이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플라이양양은 우선 10월에 여객기 1대를 도입한 후 내년 1월 1대, 3월 1대 등 순차적으로 여객기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양양국제공항을 출발지로 국제선은 일본(후쿠오카·오사카·이바라기), 홍콩, 대만, 타이베이, 중국(마카오·칭다오·웨이하이·옌타이), 베트남 하노이 등 단거리 10개 도시에 취항하며, 국내선은 양양∼제주, 원주∼제주 등 2개 노선을 계획하고 있다.
플라이양양 관계자는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새로운 형태의 항공과 관광시스템을 선보이고, 2018평창동계올림픽 관광객을 가장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수송하는 지역항공사로서 제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라이양양이 본격 취항하면, 소형항공기인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와 함께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견인하고, 쇼핑점·아웃렛·호텔 등 항공과 연계한 관광인프라가 크게 확충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김주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