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강원영동(이사장 원정자)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내 손으로 차리는 건강한 밥상’프로그램을 지난 4~5일 한살림 속초매장 조합원활동실에서 진행했다.
먹을거리의 소중함을 알고, 한 끼 식사를 스스로의 힘으로 차려보는 이 프로그램은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의 위탁을 받아 관내 초등학생 60명이 참여했다.
12명씩 5개조로 나뉘어 5일 동안 밥상 차리기를 했다. 물의 양을 조절해 냄비밥 짓기, 각종 채소 넣은 소불고기, 무생채 무치기, 브로콜리와 두부 으깨어 무친 브로콜리두부무침, 계란프라이, 쌀뜨물 넣어 끓인 아욱국 등 건강한 밥상 차리기였다. 이날 학생들은 스스로 차린 밥상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후식으로 시원한 수박오미자화채를 먹으면서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소야초교 김서령(6년) 학생은“밥과 반찬을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서 상을 차려보니 밥상 한번 차리는데 무척 힘들다는 것을 느꼈고, GMO나 안전한 먹거리에 대해 배우면서 우리 급식에 GMO를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엄경애 조합원은“불과 칼을 사용하는 요리를 매일 12명씩 진행하다보니, 사고가 생길까봐 걱정했는데 학생들이 잘 따라줘서 고마웠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요리를 하면서 즐거워하고, 뿌듯해하는 걸 보니 보람이 있었다”고 돌아보았다.
한살림강원영동에서는 밥상살림, 농업살림, 생명살림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활동을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살림을 위한 연대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이은경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자신들이 차린 밥상을 앞에 두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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