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수욕장이 올여름 바가지요금 없는 ‘클린 해수욕장’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피서철만 되면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원성을 샀던 파라솔과 튜브 등의 피서용품 대여비용이 올해는 속초시시설관리공단의 위탁운영으로 안정화돼 피서객들의 불만이 줄어들었다.
시설관리공단은 파라솔(1일 기준) 1만원, 튜브 대형 1만원, 중형 7,000원, 소형 5,000원에 대여하고 있다.
한 여성 피서객은 “다른 동해안 피서지를 거쳐서 이곳으로 왔는데, 그 쪽에서는 파라솔을 3만원(1일 기준)에 빌렸는데 이곳에서는 1만원에 빌릴 수 있어 너무 싸서 좋다”고 했다.
시설관리공단 직원은 “피서객들이 예전에는 2~3시간에 1만원을 주고 파라솔을 빌렸는데, 지금은 1만원이면 하루 종일 빌릴 수 있어 좋아한다”며 “피서객들이 대체로 만족해하고 있다”고 했다.
예년의 경우 개인사업자들이 파라솔과 튜브 등을 대여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차지했던 해수욕장 백사장도 이제는 시설관리공단 한 곳만 영업하다 보니 말끔히 정비돼 더 넓은 피서공간이 제공될 수 있게 됐다. 바다와 인접한 백사장도 평상이 모두 치워져 깨끗한 느낌이 들었다.
또 해수욕장 정문 양 쪽에서 영업하던 영구상가와 임시상가가 말끔히 치워져 깨끗해 보였다. 현재 영구상가는 행정지원센터로, 임시상가는 피서객 임시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종종 평상을 요구하는 피서객도 있지만 대부분의 피서객들이 속초해수욕장 이용에 대체로 만족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올 여름부터 피서용품 대여를 속초시시설관리공단이 위탁 운영하면서 피서갹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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