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출신의 이창수(54, 사진) 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법인권사회연구소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헌법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법인권사회연구소는 지난 5월부터 속초지역 주민들과 함께 ‘헌법 읽기’를 진행해 최근 끝마친데 이어, 강원지역을 순회하는 ‘시민을 위한 헌법특강’을 열기로 하고 강릉시민행동과 지난 27일 강릉시청에서 첫 특강을 개최했다.
특강은 ‘시민, 헌법에 눈 뜨다’란 주제로 채희정 명지대학교 법학과 객원교수가 1부 ‘헌법, 한 눈에 보기’를, 이종수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2부 ‘헌법 깊이 보기’를 강의했다. 강의는 헌법 총강을 비롯해 기본권 및 통치기구의 이해, 헌법의 정치와 개헌의 쟁점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창수 대표는 이번 특강을 “헌법에 권위 있는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하루에 끝내는 교양 헌법 강좌’”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작년 촛불시민혁명과 대통령 탄핵심판의 키워드가 헌법”이라며 “시민들의 헌법에 대한 관심과 심층적인 이해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특강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헌논의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주권자인 시민들이 헌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민주적인 헌법 개정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인권사회연구소는 다른 지역도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순회 특강에 나설 예정이다.
법인권사회연구소는 법학, 인권학, 사회학, 역사학 분야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현장활동가, 연구자, 시민이 함께 정책과 대안 이론을 연구하는 모임이다.
이 대표는 속초 출신으로 속초고와 한성대 행정학과를 나와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동국대 대학원 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인권단체인 새사회연대 대표와 사법개혁 촉구 인권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원회 상임공동대표, 동국대 법과대학 겸임교수 및 외래교수 등을 지냈다. 현재 민주적 사법개혁 실현을 위한 연석회의 공동대표와 한국법과 인권교육학회 이사, 제주4.3도민연대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