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지역 일부 시내버스의 배차시간과 주행 횟수가 변경된다.
고성군에 따르면 버스 운전자의 피로·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기사의 휴게시간을 보장하도록 한 여객법 개정안이 지난 2월부터 시행돼 고성의 농어촌(시내)버스도 운행방식의 변경 작업에 들어갔다.
시행된 여객법 개정안에는 노선 운행시간 2시간 이상과 4시간 이상인 경우 15분과 30분씩 휴게시간을 각각 보장토록 했다. 또 버스 운전자의 퇴근 전 마지막 운행종료 시점으로부터 최소 8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차량을 운전하도록 의무화했다.
하지만, 고성지역 인가노선 중 일부노선에서 법정 휴게시간이 지켜지지 않고 있어 고성군은 지난달 1일 지역노선을 운행하는 버스업체인 동해상사에 이에 대한 개선과 함께 여객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버스운영사업계획서를 변경해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동해상사는 지난 10일 사업계획서 변경안을 고성군에 제출했으며, 군은 현재 이 안을 기본으로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일부 노선의 배차시간 변경과 주행횟수 감소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고성지역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 노선은 속초시 인가 11개 노선을 포함해 총 26개 노선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고성지역의 본 노선인 1번과 1-1번 버스 운전기사들의 휴게시간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버스운전기사들의 휴게시간이 보장되고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성군은 다음달 초까지 변경된 버스운영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홍보한 뒤 늦어도 오는 9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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