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손양면이장협의회(회장 문재한, 이하 이장협의회)가 해변 산책길 조성을 건의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장협의회는 올해 초부터 동해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지역관광 활성화가 기대되는 만큼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해변 산책길 조성사업을 양양군에 제안했다.
이장협의회가 제안한 해변 산책길은 오산리해변∼동호리해변으로 이어지는 5∼6km 코스로 주변에는 해안단구 등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이 산재해 있다. 이 코스는 쏠비치와 수산항을 지나 해안도로가 뚫린 해변을 통과해 넓은 동호리해변까지 이어져 천혜의 바다 절경을 관망할 수 있다.
양양군은 이장협의회가 해변 산책길 조성사업을 공식적으로 제안함에 따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김진하 군수는 지난 7일 문재한 손양면이장협의회장과 고교연 손양면장 등과 함께 마을 순찰선을 타고 산책길 코스를 살펴봤다. 군은 현장점검 결과 등을 토대로 군부대 협의를 비롯한 다각적인 검토에 나서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문재한 이장협의회장은 “수산항과 멸치후리기로 잘 알려진 해변 사이에 산책길이 조성되면, 특별한 치유의 해안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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