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국방부에 거진읍 냉천리 건봉사와 송강마을을 잇는 군도 2호선에 대한 민간인 통제구역 해제를 건의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에 따르면 고성군을 찾는 관광객들은 통일전망대와 화진포, 건봉사를 연계한 안보관광지 방문을 많이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통일전망대와 화진포 관광을 마친 관광객들이 건봉사를 찾기 위해서는 군도 2호선을 이용해야 하는데, 거진 송강마을에서 건봉사 초입까지 약 5km 구간이 민통선 구역이어서 군부대 검문소를 반드시 거쳐야 해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관광객은 15km를 돌아 간성읍 해상리를 경유해 건봉사를 찾고 있다.
이에 군은 고성관광 활성화와 관광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 5월 강원도를 거쳐 국방부에 국방분야 규제 개선안으로 해당 구간의 민통선구역 해제를 건의했다.
군은 또 군도2호선이 민통선구역에서 해제될 경우 군사시설물 이전 및 안전시설에 대한 소요비용을 국가가 부담해 줄 것을 건의했다.
검문소를 철거 또는 이전할 경우 이에 따른 보안시설물(CCTV 등) 설치는 군비로 부담할 계획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군도 2호선 민통선구역 해제는 지난해부터 관할 군부대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온 사항이다”며 “아직 국방부의 답변을 받지 못했지만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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