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근 군수는 지난 5일 군청회의실에서 지역의 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무기기 납품비리 사건과 관련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공직풍토 쇄신을 약속했다.
윤 군수는 “최근 고성군청이 연루된 사무기기 납품비리 사건으로 인해 군민들께 실망을 안겨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군민들께서 느끼는 허탈과 분노, 행정에 대한 불신에 대해 행정의 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군민의 호된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 이후 내부 자정을 위한 조치로 공직자들의 금품·향응수수 금지각서 징구와 공직비리에 대한 무관용 징계, 청렴실천 결의대회, 청렴 특강 등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윤 군수는 “비록 소는 잃었지만 이제라도 외양간을 고치겠다”며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그에 상응하는 모든 조치를 하고 일벌백계의 엄정한 내부기강을 확립해 공직풍토를 쇄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근본적인 행정개혁을 단행하겠다”며 “청렴 교육과 직무교육, 내부 감사기능을 강화하는 등 유사행위 재발을 방지하고, 행정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군수는 “이 같은 일이 또다시 발생할 시 공직에서 배제하는 강력한 조치도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지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3개월 가까이 공무원 수사가 진행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이달 말까지 모든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윤승근 군수가 지난 5일 군청 3층 소회의실에서 사무기기 납품 비리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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