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신규항공사 설립이 추진 중인 가운데 강원도의회(의장 김동일)가 지난 4일 국토교통부에 플라이양양의 국제·국내 항공운송사업 면허발급을 건의했다.
양양출신의 장석삼 도의원의 제안에 따라 이뤄진 이번 건의에서 도의회는 플라이양양이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운항할 경우, 현 정부의 최대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고 쇼핑점·아웃렛·호텔 등 도내 부족한 관광인프라 확충은 물론 투자유치에 따른 지역개발이 촉진돼 경제 활성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와 함께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관람객 수송력이 크게 증대될 것이라고 했다.
도의회는 올해 플라이양양이 출범하면, 2024년까지 연평균 9,548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4,483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일 도의회 의장은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양양의 항공운송사업 면허가 조속히 발급돼 2018평창동계올림픽 관문공항으로서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플라이양양은 현재 납입자본금 185억원을 비롯해 투자확약서 320억원, 면허 취득 후 추가 투자 약속 350억원 등 2020년까지 855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항공기는 올해 1대를 도입하고 2018년 3대, 2019년 5대, 2020년 8대, 2021년 10대 등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양양국제공항을 출발지로 항공기를 5대 도입하게 되면, 국제선은 일본(후쿠오카·오사카·이바라기), 홍콩, 대만, 타이베이, 중국(마카오·칭다오·웨이하이·옌타이), 베트남 하노이 등 10개 도시에 취항하며, 국내선은 양양∼제주, 원주∼제주 등 2개 노선을 계획하고 있다.
항공기를 6대∼10대 도입하면 일본과 태국, 중국, 캄보디아 등 9개 도시를 더 추가로 운항할 예정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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