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과 자살예방 연극이 속초를 찾는다.
극단 치악무대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속초시 문화회관에서 생명존중과 자살예방 연극 <죽기 살기(死生)>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강원도와 속초시가 주최하고, 극단 치악무대와 속초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주관한다.
지난 2014년 대한민국 연극상 작품상과 신인 연출상을 수상한 연극 <죽기 살기(死生)>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자살이라는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삶의 소중함과 인생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줄거리는 세상 살기 힘들었던 스님과 신부가 ‘자진암’ 이란 곳에 작은 초가집을 짓고 살게 된다. 인생살이가 힘겨워 자살을 하려고 찾아드는 사람들을 살려주고 숙박비와 식비를 받아내려고 하지만 번번이 실패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자살 충동녀 진수련이 ‘자진암’에서 목을 매고 죽으려 했지만, 나무가 부러져 기절하게 되고, 두 사람은 그녀를 데려와 자살을 막기 위해 온갖 코믹 발랄한 소동을 펼친다.
시 관계자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회문제인 ‘자살’이라는 소재를 재치 있고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이번 연극이 시민들에게 삶의 소중함과 희망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우리나라의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2.7명, 강원도는 28.7명, 속초시는 32.4명으로 속초시가 도내에서 두 번째로 자살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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