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과 군부대가 안보공동체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찾아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20일 임용된 박용규(57세, 사진) 고성군 안보정책관은 임용 직후부터 지역 발전에 제약이 되고 있는 군(軍)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박 안보정책관은 취임 후 22사단 3개 연대장을 예방한 뒤 주민들의 민원이 많은 건봉사~송강마을 연결도로 통제에 따른 문제점 해결을 비롯해 통일전망대 관광객 통행 개선, 아야진 리조트 개발사업 협의 등에 나서고 있다.
그는 “접경지역의 특성상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군부대와 공생하고 있어 지역개발에 다소 제약을 받고 있지만, 군부대도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행정과 군부대가 의사소통을 통한 상호 이해와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각종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 안보정책관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39기)와 국방대학원(석사)을 졸업했으며, 61사단 연대장과 육군본부 군수관리과장, 주 파키스탄 대사관 국방무관을 거쳐 22사단 행정부사단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3월 대령으로 전역했다. 현재 죽왕면 문암진리에 정착해 살고 있다.
박 안보정책관은 “이 지역에서 군 생활을 해 지역 현실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그동안의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을 토대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했다.
박 안보정책관은 앞으로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완화, 군부대민원 협의 처리기한 단축, 해안 철책 철거, 군인아파트 건립 부지 협의, 제대군인 전원마을 조성 및 입주 유치, 부사관 인구늘리기 동참 등의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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