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간성읍사무소 민원실에 근무하는 조성길(55, 사진, 지방사무운영주사 7급) 씨가 선산을 찾기 위해 고성을 찾은 고령의 민원인에게 친절을 베풀어, 민원인의 아들이 군 홈페이지에 칭찬의 글을 올렸다.
대구에 사는 우진화 씨는 지난달 20일 군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올린 글에서 “증조 나 고조 등 몇 대 위의 조상들이 간성읍 상리에 살았고, 이곳에 묻히셨다는 이야기만 듣고 조상을 모시기 위해 고령의 아버님이 간성읍사무소를 찾았는데 조성길 씨의 친절한 안내와 도움으로 제적부 등 관련 서류를 모두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 씨는 “조성길 씨가 아버님에게 관련 서류가 오래되다 보니 발급받는데 1시간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불편한 민원대 의자 대신 편안한 소파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도록 하고, 차까지 가져다 주셔서 아버님이 너무 감사해 했다”고 전했다.
우 씨는 또 “돋보기를 챙겨주며 민원서류 작성도 상세히 도움을 주는 등 ‘공무원이란 이래야 한다’라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꼭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조성길 주무관은 “오래전에 공설묘원 시설관리자로 근무할 당시 이와 관련한 업무를 많이 해 봤기 때문에 잘 알고 있어 도움을 준 것 뿐”이라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까지 고마움을 표시해 줘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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