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자원봉사센터(소장 김지윤)의 ‘행복한 생신잔치’가 올해도 속초 관내 15개 경로당을 선정해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경제적·정서적으로 외롭게 황혼을 보내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위로와 삶의 기쁨을 주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속초 관내 6개 새마을금고(중앙·남부·북부·청호·동명·장사)와 속초농협, 농협 속초시지부가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음식 대접에서 벗어나 공연과 그 달 생신자를 대상으로 생신축하를 해 드리고, 한바탕 웃음을 선사하는 2부 여흥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생일 케이크는 특징있게 뭉셍이 떡을 3단으로 쌓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케이크’를 마련해 그달 생신 어르신들이 대표로 촛불을 끈다. 매 경로당마다 주류(소주)는 (주)하이트 진로 속초영업소에서 후원하고 있다.
현재 상반기 7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생신잔치가 진행됐으며, 하반기는 7월부터 8개 경로당 을 대상으로 이어진다.
올해 첫 번째로 진행한 청호동 경로당 생신잔치는 자원봉사대학 1기(회장 김선옥)와 팔경가이드(회장 장성복)가 음식봉사를 맡았고, 칸타빌레(회장 이문영), 지화자레크리에이션(회장 박혜성)이 재능기부로 식전과 식후공연을 펼쳤다. 두 번째로 진행한 ‘장사동경로당’ 생신잔치는 자원봉사대학 10기가 음식봉사를 하고 ‘song 나누리노래봉사단’이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세번째는 만리경로당에서, 네번째는 영랑동경로당, 다섯번째는 동명동경로당, 여섯번째는 금호동경로당에서 진행됐으며 농촌 경로당과 시내 경로당의 비율을 적당히 맞춰 균형있게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7월부터는 성호아파트경로당, 삼호아파트경로당(장소는 경로당이 협소해 연탄은행 무료급식소 이용), 부영6단지, 장천마을, 도문동(상도문), 하도문, 이목리, 주공2차 순으로 8개 경로당을 순회하며 이어진다.
이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인 음식봉사는 노학영랑금호동 새마을부녀회, 자원봉사대학, 은사시봉사회, 조양동통장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속초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포순이봉사단, 재향군인여성회, 은솔로타리클럽, 속초의료원 사랑터울 등 솜씨 있는 단체들이 맡아하고 있다. 공연 재능기부는 까레스, 칸타빌레, 해피라인(회장 이태림), 알로하(단장 함민자), 지화자, song나누리노래봉사단(단장 이수자)이 참여하고 있다.
생신잔치를 받는 경로당 어르신들은 한결같이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태도가 자식같이 정성스럽다”고 하고, 봉사자들은 “내 부모를 섬긴 것 같은 뿌듯함이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속초시자원봉사센터 김지윤 소장은 “타지에 나가 있는 자식들을 대신해 경로당을 순회하며 어르신들의 생신상을 차려드리는 이 사업에 후원을 아끼지 않는 6개 새마을금고와 농협, 농협시지부, 봉사자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지역 기업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인선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지난달 22일 도리원 경로당에서 생신잔치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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