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오는 8월부터 전력거래소에서 운영 중인 ‘아낀전기 거래시장’에 참여한다.
시는 쌍천취수장을 전력거래소에 전기감축시설로 등록하고 실시간 검측기를 다음달 설치해 8월부터 아낀 전기를 한국전력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속초시가 감축 가능한 전력량을 사전에 등록한 뒤 전력 피크시간대에 전력거래소에서 전력 감축을 전달받아 전력량 감축을 수행하면, 전기를 생산한 것으로 인정받아 정산금을 받게 되는 것이다.
시는 전력감축 지시 발령 시 배수지 수위를 시작 전까지 최대 수위로 유지하고 펌프 부하를 조정해 전력량을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감축 참여 용량을 250kw 목표로 설정하고 연간 1,054만원의 수익금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낀 전기 거래사업은 정부가 전력수요 관리와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시행중인 제도로, 2014년 거래시장이 개설돼 2016년까지 원전 4기의 추가건설을 억제하는 효과를 거뒀으며, 시장규모는 1500억원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수돗물 공급에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효율적인 취수펌프 가동을 통해 불필요한 예비전력 생산을 방지해 에너지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별도의 투자 없이 전기를 아끼는 것만으로도 세외수입을 올릴 수 있다” 고 했다. 고명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