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해안 인근 무인 도서(섬) 관광자원화(본보 4월 17일자 보도) 사업에 대한 청사진이 그려졌다.
군은 지난 19일 군청 상황실에서 ‘동해안 무인도서 관광자원화 타당성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업체는 이날 오호리 해안에서 소죽도와 죽도를 연결하는 길이 680∼850m의 스카이워크는 비교적 경제성이 큰 거더교 형태로 폭 2∼3m, 높이 최소 2.5m 이상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또 소죽도에 전망대를 설치하고, 죽도에 과거 성터와 관사가 있었다는 신동국여지승람과 간성지 등의 역사적 문헌을 근거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적용토록 했다.
오호리 죽도는 향후 오호리에 4D해양체험관과 에코뮤지엄이 설치되면 서핑축제, 해양심층수산업 등과 연계해 오호 해양관광레저특구로 지정해 발전시키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토성면 봉포리 죽도는 파도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돼 있고 수심이 깊어 기존에 검토했던 접안시설 설치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환경에서 가능한 접안시설을 설치할 경우 추가로 막대한 예산이 드는 방파제를 조성해야 돼 선박에서 사다리를 도서에 걸어 진입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어촌계가 정기운항선을 운영하면 관광 편의와 마을주민 소득 증대를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봉포 죽도는 다양한 사물을 닮은 바위들이 즐비해 바위의 특징을 살린 다양한 이야기를 개발해 생명을 불어넣고, 증강현실(AR) 기법을 적용해 관광객 체험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개발방안을 제시했다.
고성군은 총 170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무인도서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군이 지난 19일 ‘동해안 무인도서 관광자원화 타당성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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