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청 민원주차장에서 심심찮게 차량피해사고가 발생해 주차관리 및 방범용 CCTV 설치가 요구되고 있다.
주민 김모(간성, 41)는 지난 15일 자신의 외제차량을 군청 민원주차장에 세워 놓았다가 운전석 문짝이 찌그러지고 도색이 벗겨지는 차량 피해를 입어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군청 주차장을 관리하는 CCTV가 없어 가해차량을 찾지 못해 200만원에 달하는 차량 수리비를 고스란히 지출해야만 했다.
김 씨는 “양심없는 운전자들 때문에 피해를 입는 주민들이 많다”며 “군청 민원주차장을 관리하는 CCTV가 있었더라면 이런 피해를 입지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군청 주차장에서 차량피해를 당한 것은 김 씨뿐이 아니다. 고성군청을 업무차 매일 찾는 이모(44)도 지난달에 차량 뒷범퍼에 스크래치가 나는 피해를 입었고, 황모(36) 씨는 지난해 차를 구입한지 얼마 안 돼 군청 민원주차장에서 문콕을 당했다. 앞과 뒤를 비추는 블랙박스로는 차량 옆면을 감지하지 못해 모두 가해차량을 찾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 고성군 관계자는 “군청 민원주차장이 유료 주차장이면 당연히 CCTV를 설치했겠지만 무료 주차장인데다 비용도 많이 들어 설치하지 못했다”며 “차량 접촉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면 CCTV 설치를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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