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접경지역의 특수성을 살려 전역군인을 지역에 정착시키기 위한 ‘진부령 전원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총 39억5,000만원을 들여 오는 2020년까지 간성읍 장신리 388번지 일원 6만6,099㎡ 부지에 660㎡ 규모의 단독주택용지 43세대를 조성할 예정이다.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에만 총 3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진부령 전원마을 조성사업은 국비인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비 31억6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군은 올해 초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달 타당성 조사용역을 발주했으며, 내년부터 군유지를 제외한 국유지와 사유지 등 총 18필지 4만1,732㎡ 매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게 된다.
군은 이에 앞서 입주 지원자 모집을 위해 고성에서 장기복무한 후 지역에서 생활하는 전역군인과 정착을 희망하는 전역 예정군인을 주축으로 오는 8월까지 ‘진부령 전원마을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43세대를 모두 채우지 못할 경우 인근 시·군 또는 도내로 확대해 모집할 예정이다.
군은 오는 9월 중 ‘고성군 장기복무 전역군인 정착 지원조례’도 제정해 전역군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장기 복무 후 전역하는 군인들이 고성군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 살아갈 수 있도록 정착요건을 마련해줘 군·관 협력 모범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