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던질 수 있는 한 계속 선수생활을 할 생각입니다.”
속초시장애인체육회 보치아팀의 맏형인 서현석(60) 선수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의 메달 획득 의지를 불태우며 올해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선전하고 있다.
우리나라 보치아 BC4의 대표 주자인 서현석은 지난 5월 21~28일 홍콩에서 개최된 2017 아시아 오세아니아 보치아 선수권대회에서 BC4 개인전과 페어에서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4년마다 열리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선수권대회에서 2009년에는 개인전 동메달, 2013년에는 개인전과 페어에서 4위에 올랐었다.
서현석은 이번 대회 은메달 획득으로 내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리는 세계 보치아 선수권대회에 BC4 페어 자동출전권을 따냈다. 개인전 출전 여부는 추후 결정된다. 2010년 대회에선 개인전 8강에 그쳤고, 2014년 대회에선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했다.
서현석은 세계선수권대회와 함께 내년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2018아시안게임에서도 꼭 메달을 획득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그는 아시안게임에서는 아직 메달을 걸지 못했다.
서현석은 올해 두 번째 국제대회로 오는 10월 태국서 개최되는 BISFed(보치아국제스포츠연맹) 월드오픈대회에 출전해 또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난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었다.
국내대회는 오는 29일 전라북도 고창에서 열리는 전북도지사배 전국 보치아선수권대회와 9월에 충청북도에서 열리는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한다. 앞서 지난 4월 전라남도 해남에서 열린 제8회 전남 땅끝배 전국보치아선수권대회에선 개인전 2위를 차지했다.
서현석은 대회를 앞두고 속초종합경기장 내 보치아훈련장에서 동료 선수들과 함께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장재환 기자
서현석 선수가 지난 19일 오후 속초종합경기장 내 보치아훈련장에서 훈련 도중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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