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 해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양양 현남 죽도해변과 강현 설악해변의 해안침식이 지속적으로 관찰돼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항포구를 끼고 있는 이들 해변의 경우, 방파제 반대쪽으로 모래사장이 깊게 파여 나가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설악해변은 지난겨울부터 민가가 밀집한 후진리 앞 모래사장이 높은 파도로 유실되면서 백사장 길이가 짧아진 것이 확인됐다. 죽도해변 역시 항포구가 있는 방파제 반대편으로 파도가 몰리면서 모래유실이 가속화돼 백사장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해안가 주민들은 “백사장 유실이 빨라지는 것 같아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군은 많은 예산을 투입해 모래 쌓기(양빈)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피서철이 지나면 이내 유실되는 등 임시방편에 불과해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동해안 전체를 대상으로 해안침식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고, 해안침식이 가속화되고 있는 특정해변에 대해서는 현장 확인을 통해 중장기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 설악해변이 지난겨울부터 심한 해안침식 현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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