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12월 착공해 다음달 20일 개관 예정인 ‘롯데리조트 속초’가 개관에 앞서 객실 운영 및 시설물 점검에 들어갔다.
속초시와 (주)롯데자산개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일 롯데리조트 속초의 건축물 임시 사용을 승인했다.
이와 관련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지난 13일 <설악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리조트 건축물 임시 사용 승인을 받은 만큼, 다음달 개관에 앞서 객실 운영 및 시설물 점검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롯데리조트 속초의 전체 공정률은 90%를 넘어섰고, 조경 및 실내 마감 공사 등을 진행 중”이라며 “아직 공식적인 개관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다음달 20일 개관할 예정”이라고 했다.
롯데리조트 속초는 설악산 울산바위를 모티브로 설계돼 7만196㎡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9층, 총 392실(특급호텔 173실, 콘도미니엄 219실) 규모로 건축 중으로 아쿠아파크,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다.
롯데자산개발은 바다향기로인 외옹치 해안 개방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해안 산책로 감시 장비 설치업체 선정작업이 늦어지면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언제 개방할지는 앞으로의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 군당국에서 감시장비 설치 업체를 빨리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자산개발은 바다향기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외옹치 해안 전 구간을 리조트 개관과 연계해 개방할 계획이었다.
속초시와 롯데자산개발은 외옹치항 해안에 경계철조망을 철거한 뒤 감시장비를 설치하고 산책로를 조성하는 조건으로 군당국과 협의했지만, 감시장비 설치업체 선정 과정에서 수의계약을 추진했던 업체가 계약을 포기해 처질이 빚어지고 있다.
바다향기로 중 속초해수욕장 구간 해변로드(1,050m)는 속초시가, 외옹치(850m) 구간은 롯데가 조성하며, 속초시 구간은 이달에 완공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60여년만에 일반에 개방될 예정이었던 바다향기로 외옹치 해안 구간이 다소 늦어져 아쉽지만, 다음달 롯데리조트 속초가 개관하면 4,00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유발 효과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명진 기자
‘롯데 리조트 속초’가 다음달 20일 개관 예정으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사진은 대포항에서 바라본 ‘롯데리조트 속초’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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