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일 7만5,000톤급 크루즈선 코스타 빅토리아호의 첫 취항 이후 지난 한 달 동안 내국인 1만1,935명, 일본인 1,081명 등 1만3,000여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속초항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6항차 취항한 코스타 빅토리아호는 내국인 관광객 1만1,935명을 태우고 속초항을 입·출항했으며, 이 중 1,679명이 지역관광으로 연결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31일 5만7,000톤급 네오로 만타카호를 타고 속초항에 입항한 일본인 관광객 1,081명이 지역 관광명소와 속초관광수산시장을 방문했다.
일본인 관광객들은 아바이마을, 갯배, 설악산, 속초시립박물관, 속초관광수산시장 등을 관광했으며, 특히 김, 미역, 건오징어 등의 지역특산품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속초 관광을 하면서 의사소통, 교통, 와이파이 사용, 일본어 관광 안내 및 가격 표지판의 부재 등을 불편해 함에 따라, 일본어 통역안내사 추가 확보, 동명항여객터미널 내 임시 택시 승강장 및 일본어 관광 안내 표지판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달 크루즈 취항을 계기로 속초항의 홍보와 모항 및 기항지 입지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병선 시장은 “지난 5월 한달 동안 크루즈 관광객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대두된 문제점을 개선하고 크루즈 관광객 수용 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에는 속초항이 국제크루즈 모항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크루즈관광객들이 속초시내 관광을 위해 셔틀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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