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화가 김종숙씨가 지난 14일부터 서울 서촌 갤러리291에서 개인전 ‘그래도 속초다’를 열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전시회에는 속초 중앙시장 상인을 그린 ‘중앙시장’을 비롯해 ‘명태’ ‘가자미’, ‘양미리철 항구’, ‘공원’, ‘맨드라미’ 등 유화 40여점이 전시됐다.
그는 지난 2015년 2월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연 첫 개인전 ‘속초다’로 주목을 받았고, 그해 5월 같은 이름으로 속초에서도 전시회를 열었다.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그림만 그릴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한다. … 가난하고 굶주리고 눈물겨운 것. 그 것을 외면하지 않고 그 극한의 칼날 위를 걸어야만 비로소 자유로워질 수 있는. 그러하기에 그의 작업을 지켜보는 일은 조마조마하기만 하다.” 전시회 도록에 실린 그의 소개 글이다.
‘글과 그림’ 동인으로 활동 중인 그는 최근에는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 10주기를 맞아 그의 작품을 모아 발간한 동화집 <복사꽃 외딴집>(단비 펴냄)의 삽화를 그렸다.
그런 연유로 김종숙 화가는 오는 23일 오후 7시 <복사꽃 외딴집>을 엮은 이기영 작가와 속초시외버스터미널 뒤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겸 서점 ‘완벽한 날들’에서 북 토크를 연다.
‘2017 동네서점 마켓 그림만화전 완벽한 날들 ; 김종숙 작가 「복사꽃 외딴집」’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북 토크에서는 <복사꽃 외딴집>과 이라크 전쟁의 실상을 담은 박기범 작가의 그림책 <그 꿈들>에 실린 김종숙 화가의 원화 전시회도 마련된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