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문화원(원장 박무웅)이 최근 문화원의 성장과정과 지역문화의 발자취를 정리한 <속초문화원 50년사>를 발간했다.
속초문화원은 지난 1965년 3월 22일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고, 그해 7월 10일 개원, 지난해 50번째 생일을 맞았었다.
문화원은 50년사에서 “문화원의 시작은 한국전쟁 후 각 지자체에 설립했던 문화공보관에서 찾을 수 있다”며 “문화공보관은 전후 어려움을 딛고 새로운 도시건설에 매진하기 위한 문화적 각성의 필요성으로 탄생했다”고 소개했다.
한순영 문화공보관장이 초대 속초문화원장을 맡았던 사실도 문화공보관과 문화원의 연관성을 보여준다. 속초에서는 미국공보원과 문화공보관이 같은 건물에 있는 사진이 발견되기도 했다.
문화원에 따르면 속초문화원은 1970년대 문화활동과 영사·전시·도서활동으로 분류되는 시민문화활동을 하면서 성장해 왔다.
특히, 1977년 재일동포 황칠복 씨가 일복문화관을 건립하면서 지역의 문화거점으로 자리 잡게 됐다.
<속초문화원 50년사>는 1장에서 속초문화원 50년의 발자취를 사진으로 정리했고, 2장에선 지난 50년간 펼쳐온 사업내용을 수록했다. 3장은 기관지 <속초문화>와 <향토사 안내서>의 중요 목차를, 4장은 속초문화원과 부설기구 현황, 5장은 속초문화원 50년 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요약표를 게재했다.
박무웅 원장은 “사업비가 축소돼 상세한 내용을 수록하지 못했지만, 속초문화의 뿌리와 그 과정을 가늠할 수 있는 이정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편집했다”고 밝혔다.
<속초문화원 50년사>는 회원 및 전국 문화원에 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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