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이클의 기대주 김청수(양양고 2학년)가 새해 벽두부터 금빛질주에 나서 올해 국가대표 발탁이 유력시되고 있다.
김청수는 지난 1월 25일~31일까지 일본 시즈오카현 슈젠지의 이주벨로드롬에서 열린 2016 아시아 사이클선수권대회에 참가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김청수는 이번 대회 주니어부 경륜에서 탁월한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남자 단체 스프린트 결승전에서 정윤혁·나중규와 조를 이뤄 46초13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개인 스프린트 경기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사이클의 기대주로서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했다.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김청수는 이번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의 좋은 기록을 바탕으로 오는 23~26일까지 전남 강진에서 열리는 3·1절 기념 강진투어전국사이클대회에 출전해 또 한 번 자신의 기록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어 3월에는 가평 전국도로사이클대회에, 4월에는 나주에서 개최되는 대통령기 전국사이클대회에 참가해 금빛질주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6월에는 양양사이클경기장에서 개최되는 KBS배 전국사이클대회에 참가, 금빛사냥에 나선다.
지난해 10월 제17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전국사이클대회에서 한국 주니어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던 김청수는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통해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된 만큼 올해 국내대회는 물론 국제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열심히 달리겠다”고 말했다.
올해 3학년이 되는 김청수는 183cm의 키에 81kg의 몸무게로 순발력이 강하고 스퍼트가 탁월해 장차 한국 사이클을 이끌어갈 대들보로 평가받고 있다.
매월 개최되는 사이클대회를 통해 올해 실업팀으로 전향할 것으로 보이는 김청수는 그동안의 성적과 탁월한 경기력으로 국가대표 발탁이 유력시되고 있다.
박원순 양양고사이클부 감독은 “청수는 탁월한 성실함과 꾸준한 운동으로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어 철저한 자기관리만 뒷받침되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이클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사이클의 고장인 양양에서는 새해부터 김청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양양사이클이 다시 한 번 도약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