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의 행정심판 결과가 이달 말 최종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오색케이블카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준화, 이하 비대위)가 오는 15일 대규모 상경집회를 열기로 했다.
비대위는 지난 5일 양양군청 소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행정심판 구술 심리가 이뤄지는 이날 대규모로 상경해 구술심리장인 국민권익위원회 앞에서 문화재청의 문화재현상변경 불허가 처분의 부당성을 알리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날 상경집회에는 자유총연맹 양양군지회와 양양군자원봉사센터 등 11개 사회단체 500여명의 주민이 참가할 예정이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 8일 제39회 양양문화제 개막식 행사장에서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촉구하는 서명캠페인을 벌였으며, 이달 말까지 문재인 정부 국민인수위원회에 주민 연명부를 제출할 계획이다.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오는 15일 국민권익위원회 1층 심판정에서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거부처분 취소청구건과 관련해 양양군과 문화재청,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구술 심리를 벌일 계획이다. 이날 구술심리와 그동안의 심의 내용을 토대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후 이달 말께 재결서를 통해 인용이나 기각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준화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상경집회를 통해 양양 주민들의 오색케이블카 정상 추진 의지를 강하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주현 기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5일 회의를 갖고 15일 상경집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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