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기후변화 등으로 올 여름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군은 폭염을 자연재난에 준하는 자연현상으로 규정하고, 안전건설과와 보건소, 주민생활지원과 등 유관부서로 T/F팀(팀장 안전건설과장)을 구성, 폭염 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복지회관과 마을회관, 경로당 등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공공장소 19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오는 9월까지 운영한다. 에어컨 등 냉방시설이 설치돼 있는 무더위 쉼터는 열대야 발생 시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도우미 연락처와 폭염대비 행동요령, 일사병 등 응급조치요령을 비치할 방침이다.
또 보건소 방문보건인력과 노인돌보미 등 50여명을 취약계층을 위한 재난도우미로 지정, 방문상담과 안부전화 등을 통해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무더위 쉼터를 수시 방문해 불편사항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여름철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65세 이상 노인과 초․중․고생, 농업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가장 무더운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휴식을 유도하는 등 무더위 휴식 시간제(Heat Break)도 운영한다. 이 시간에는 농사일과 체육활동, 각종 행사 등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할 수 있도록 전광판과 마을방송, 문자서비스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폭염이 장기화 될 경우에는 주요 도로에 살수 작업을 실시하고, 자율방범대와 마을담당공무원 등으로 순찰조를 편성해 현장예찰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주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