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회장 이명혜)가 지난 7일 오후 2시 부산시 기장읍 고리원자력홍보관 앞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및 즉각 백지화’를 촉구하는 탈핵문화제를 개최했다. 한국YWCA는 이날을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위한 YWCA 전국행동의 날’로 정했다.
‘잘가라, 신고리 5·6호기!’라는 이름으로 열린 탈핵문화제에는 부산·울산·양산·경주 등 인근지역뿐 아니라 속초를 비롯한 전국 52개 YWCA 회원 400여명이 참가했다.
탈핵문화제에서는 부산YWCA 전통문화연구회 ‘옛소리’와 대구YWCA 탈핵응원단, 탈핵을 대표하는 노래 ‘아이들에게 생명을’을 작곡, 작사한 개똥이어린이예술단 우창수·김은희씨 등이 공연을 펼쳤다. 또 탈핵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담은 ‘종이 비행기’ 400개를 신고리 5‧6호기 인형과 핵폐기물 드럼통으로 날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YWCA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는 더 이상 늦출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기간 약속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공약의 조속한 실행을 거듭 촉구했다.
한국YWCA는 2014년부터 탈핵을 중점운동으로 채택하고, 전국 52개 YWCA가 매주 화요일마다 노후 핵발전소 폐쇄와 신규 핵발전소 건설반대를 요구하는 ‘탈핵 불의날 캠페인’을 열고 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속초YWCA 배영란(맨 오른쪽) 사무총장 등 실무자들이 지난 7일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및 즉각 백지화’를 촉구하는 탈핵문화제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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