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양양문화제가 지난 8~10일 남대천 둔치에서 군민화합의 향토축제로 열렸다.
올해 양양문화제는 지난 8일 오후 4시 성황사에서 군민들의 무사안녕과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고치물제와 양양성황제를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 양양문화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군악대행렬과 제등행렬, 영신농악행렬, 신석기인 가장행렬, 양주방어사 및 대포수군만호행차 등 시가행진이 열려 전야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오후 7시부터는 남대천 둔치 특설무대에서 군민노래자랑과 인기가수 초청공연이 열렸고,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이튿날인 9일에는 양양기미만세운동 재현행사와 탁장사놀이를 비롯한 민속놀이, 특공무술, 읍면별 민속경연대회 등 양양문화제의 특색 있는 행사들이 펼쳐졌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특별공연인 ‘손님’이 시연되고, 양양전통시장 특설무대에서 댄스공연과 남대천 둔치 특설무대에서 인기가수 초청공연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장군 굿, 추성판소리, 상평초등학교 기악합주, 초청가수 공연 등 문화공연과 분재·공예품·야생화·공예특산품·서예·꽃누르미 전시회, 농악경연, 청소년 국악사물놀이경연, 한시백일장, 휘호대회, 시낭송회 등이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했다.
6개 읍‧면 주민들은 9∼10일 이틀간 지역특화음식을 양양문화제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올해 양양문화제는 10일 제49회 군민체육대회와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김택철 양양문화제위원장은 “올해 양양문화제는 양양군민들의 에너지가 넘쳐나 새로운 천년을 열어가는 이정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지난 9일 열린 양양현산문화제장에서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전통농악 시연을 하며 흥을 돋우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탁장사 놀이가 올해도 무거운 통나무 끌기로 열려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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