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오는 7월 7일부터 8월 20일까지 45일간 관내 21개 해수욕장을 운영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군은 지난달 25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각 마을 해수욕장운영위원회 대표를 비롯해 속초해양경비안전서, 양양소방서, 속초경찰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해수욕장 운영 기본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올 여름 개장하는 해변은 지난해 37만명의 피서객이 다녀간 낙산해변을 비롯해 하조대, 설악, 오산, 지경해변 등 총 21개소(해안선 7,495m)다. 해수욕장 개장시간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며, 물놀이 구역 내에서의 수영 가능시간은 수상안전요원이 운영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제한된다.
군은 여름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100여명의 수상안전요원을 채용해 배치하고, 수상오토바이와 망루대, 구명환, 구명튜브 등 인명구조 장비 및 안전시설물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수상안전요원은 이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수상인명구조원 무료양성 교육과정을 운영해 해수욕장 운영마을 주민을 우선 선발할 방침이다. 희망 주민은 오는 19일까지 군청 문화관광과로 신청하면 되며, 교육은 6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 간 진행된다.
군은 1억원의 사업비로 이동식화장실 5기를 임차해 오산, 동호등 화장실이 부족한 5개 해변에 배치하고, 노후화되거나 보수·보강이 필요한 화장실과 샤워장 시설 10개소를 정비한다.
낙산해변에는 국토교통부 지역수요 맞춤지원사업으로 총 22억원(국비 17억원)을 투입, 공원형주차장 2개소(13,636㎡)를 조성하고, 해변 낭만도로(1.2㎞) 등을 개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낙산해변 비키니대회를 비롯해 음악회, 조개줍기, 오징어맨손잡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서퍼들의 물놀이 구역 출입 제한과 해수욕장 화장실 내 안심벨의 일제 점검과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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