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해상에서 조난 당해 우리 해군과 해경에 구조된 북한 선원 6명이 지난달 31일 북한으로 송환됐다.
북한 선원들은 북한으로의 귀환을 희망해 이날 오전 동해상에서 북한으로 송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국민안전처 해경본부는 지난달 27일 동해상에서 조난당한 북한어선 선원 6명을 해군과 합동으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경 울릉도 북방 30해리 해상에서 초계 활동 중이던 해군 헬기가 전복된 어선을 발견해 해경에 알렸으며, 해경 함정은 전복된 어선에 매달려 있는 북한 어민 3명을 구조했다. 이 어선에는 당시 4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나, 1명은 24일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낮 12시경에는 속초 동방 해상에서 미확인 어선 1척을 육군 해안 레이다에서 포착, 인근 해경·해군 함정이 확인한 결과, 우리 측 해역에 진입한 북한 어선(승선 인원 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1시경에는 울릉도 북방 해상(NLL 남방 6마일)에서 북으로 이동 중인 미확인 선박을 해상 초계 중이던 해군 항공기가 발견했으며, 확인을 위해 우리 함정이 이동 중 NLL 이북 방향으로 올라갔다.
해경본부는 “지난달 25일부터 동해상에 발효된 풍랑 특보로 조업하던 북한 어선들이 기상악화로 조난을 당하면서 우리 해역에 표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