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권과 경남권의 교차관광 활성화를 바탕으로 양양국제공항의 국내선 안착을 조기에 이뤄내겠습니다.”
강원코리아항공(주)의 정진오(58, 사진) 대표는 양양에 본사를 두고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가 난달부터 50인승 여객기로 정식 운항에 들어간 양양∼김해노선의 모객에 전력을 쏟고 있다.
정 대표는 설악권과 경남권이 육상교통으로는 6시간 정도 걸려 교차관광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만큼, 양양∼김해 간 하늘길이 양 지역을 잇는 교차관광의 가교역할을 해내도록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세계적인 명산인 설악산을 테마로 한 등산상품을 비롯해 골프투어, 불교성지순례 등을 구상하고 있다. 또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배후 관광인프라로 조성될 양양군의 오색케이블카와 설악권에 즐비한 명사십리 해변, 고성군의 접경지역 관광코스 등을 묶어 경남권의 여행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계절 관광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정 대표는 우선 양양∼김해노선의 탑승률 안정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속초·고성·양양은 물론 강릉까지 나가 모객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하루 평균 10명 정도로 예측되는 경남권 출신의 군 장병들을 유치하기 위해 일선 군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의 휴가신고 시간을 비행기 운항시간에 맞춰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정 대표는 현재 콜센터(1588-2682)를 통해 예매하고 있는 김해노선의 편의증진을 위해 하반기부터 공항카운터를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가 3월 이후 제주노선 개설에 이어 5월 중순께 50인승 여객기를 1대 더 도입해 중국과 일본 등 단거리 국제선을 운항할 것에 대비해서도 체계적인 모객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남 양산이 고향인 정진오 대표는 1988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2003년까지 창원지점장과 부산판매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제주항공에서 부산지점장과 서울지점장, 국내영업팀장을 맡아 신규 항공사인 제주항공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항공업계 영업전문가로 통하는 정 대표는 “지역공항이 활성화돼야 지역발전도 가능한 만큼 강원코리아항공이 설악권의 발전에 밑돌이 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