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경찰서가 최근 속초 도심에서 보행자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7시45분경 74세 가량의 할머니가 속초시 금호동 황소광장 인근 시내버스 승강장에서 시내버스에서 내려 속초관광수산시장 쪽으로 횡단하다 시내버스에 치여 숨졌다. 사고는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할머니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차를 운행하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속초서는 강원지방경찰청으로부터 경찰력을 지원받아 도심 로데오거리에서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다.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활동에 투입된 의경들은 속초 도심에서 2인 1조로 도보순찰을 하거나 유동인구가 많은 속초관광수산시장 입구 등에서 보행자 계도 및 사고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관광차량이 몰리는 주말과 휴일에는 대포항과 설악산 입구 등 7번국도변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고, 평일에는 로데오거리 등 속초 도심 구간에서 예방 및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 운전자는 “얼마 전까지는 로데오거리를 무단횡단 하는 보행자를 종종 볼 수 있었는데, 경찰력이 투입된 이후로는 많이 사라졌다”고 했다.
지난 2009년 조성된 로데오거리는 도로 중앙에 만들어진 중앙분리대 형태의 화단을 넘어 일부 보행자들이 무단횡단 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로데오거리 보행자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최근 온정초교 인근에서 오토바이 교통사고도 발생해 지방경찰청으로부터 경찰력을 지원받아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당분간 계속해서 예방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고명진 기자
속초 도심인 로데오거리에서 경찰이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보순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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