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들과 일부 주주간 민·형사적 법적 다툼까지 벌이는 등 내홍을 겪고 있던 고성향토기업(주)의 A(60) 대표이사가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고성경찰서는 “지난해 11월 A 대표이사를 상대로 일부 주주들이 제기한 고소장을 접수 받아 수사한 결과, 업무상 횡령, 업무상 배임, 골재채취법 위반 등의 혐의가 입증돼 기소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대표는 고성향토기업을 운영하면서 지난 2015년 6월 29일~7월 6일까지 고성 거진읍 초계리 태양광발전소 현장에 납품한 피복석 대금 1,200여만원을 현금으로 받아 회사로 입금하지 않고 가로챈 혐의(업무상 횡령)다. 또 지난 2014년 5월경 죽왕면 야촌리 자택 리모델링 공사와 부인 소유의 거진읍 석문리 임야 태양광발전소 공사에 사용된 피복석 대금 총 2,600여만원을 회사에 지급하지 않아 손해를 입힌 혐의(업무상 배임)다.
이와 함께 골재채취업자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상호 또는 명칭을 사용해 골재채취업을 경영하게 하거나 그 등록증을 빌려줘서는 안 되지만, A 대표는 ‘S’회사에 명의를 대여해 골재채취 계약(하도급)을 체결, 골재채취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골재채취법 위반에 대해서는 고성군에 통보해 행정조치토록 했다. 이용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