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란 낯선 곳에서 나를 찾아가는 행복한 과정이 아닐까요?”
공정여행을 모토로 지난해 귀향한 양양출신의 김석기PD(사진)가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주관한 전국 지자체 대상 ‘2017년도 관광두레사업’ 기획자로 선정돼 양양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청사진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김PD는 오는 6월까지 양양 전역에 산재한 관광자원을 조사하고 현황을 발굴하는 작업을 벌인다. 관광상품을 만드는 것보다는 지역주민들 스스로가 지역관광의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뼈대를 만들어내는 게 그의 역할이다.
그는 ‘양양의 가치 재조명’을 주제로 6개 읍·면에 산재한 관광자원의 발굴과 주민사업체 구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역별로 기존에 구성된 영농조합이나 법인 등을 대상으로 경영개선을 컨설팅하고, 관광자원화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주민사업체 구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창업을 유도해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양양지역은 제가 사는 현북면 어성전리를 비롯해 아직 알려지지 않은 곳에 무궁무진한 관광요소들이 잠재해 있습니다. 주민들 스스로가 관광기획자가 돼 지역관광을 알리고 그 속에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합니다.”
김PD는 관광자원이 뛰어난 마을들을 찾아 주민들과 대화하며 관광두레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양양군의 관광두레사업은 3년 사업으로 추진되며 그는 숙박, 음식, 관광지 등 분야별 조사 분석을 통해 관광활성화의 가능성을 열어 가게 된다.
양양 현북면 어성전1리가 고향인 김PD는 유명 아웃도어 회사를 그만두고 지난 2015년 귀향해 지난해 ‘석기시대 연합’이라는 공정여행업체를 차리고 지역관광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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