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홍천∼양양고속도로(동서고속도로)가 한 달 후인 6월말 개통하면 양양군은 서울과 90분대로 좁혀지며 수도권 시대로 진입하게 된다.
서울~양양 1시간30분 거리
서울∼양양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서울∼춘천(61.4km)과 춘천∼동홍천(17.09km)이 개통된데 이어, 동홍천∼양양구간(71.67km)이 착공 8년만에 대역사를 마치면 완전 개통된다. 동홍천~양양군간은 2조408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홍천군 화촌면 외삼포리에서 홍천 내촌과 인제∼양양 서림을 거쳐 서면 범부리를 종점으로 하고 있다. 홍천 내촌·인제·서양양(서림) 등 3개 IC를 비롯해 교량 58개소(8.576m), 터널 35개소(43.451km), 홍천·내린천 등 2곳의 휴게소가 설치된다. 특히, 인제터널(11㎞)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터널이고, 내린천휴게소는 국내 처음 공중에 뜬 휴게소로 건설됐다.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양양은 1시간 30분, 춘천~양양은 40분 거리로 단축된다. 연간 3,000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와 함께 1일 7,439대의 교통량이 예측되는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양양군은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축으로 물류·관광·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수도권 인구유입…도심재생 속도
양양군은 동서·동해고속도로 개통에 발맞춰 수도권 인구유입을 위해 맞춤형 전원휴양주거단지를 권역별로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북면 중광정지구와 강현면 정암지구의 전원마을을 비롯해 양양읍 월리, 손양면 가평·동호지구, 강현면 예술인 마을 조성사업은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양양읍 중심에서 동해·동서고속도로를 따라 전원주거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지역전체의 균형적인 발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도립공원구역에서 해제된 낙산지역을 친환경 개발지구로 조성하는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강현면에서 현남면에 이르는 해안가는 서핑과 관광복합형 항포구로 개발해 시너지 효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수도권과의 교통망 확충을 토대로 물류 산업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제2그린농공단지를 조성한데 이어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목표로 한 ‘플라이 양양’도 연내 가시화되고 있다. 또 양양군의 젖줄인 남대천을 친환경 생태환경 거점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남대천 르네상스사업을 본격화하고, 양양읍의 도심재생사업과 수산항 아름다운 어항만들기, 양양국제공항 관광단지 조성사업, 농촌체험마을 경쟁력 강화, 버섯산업화 등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고속화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설계하는 중장기적인 안목이 중요하다”며 “길을 따라 사람과 돈이 오가는 지극히 원론적인 경제개념을 지역에 접목시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오는 6월 개통하는 동홍천∼양양고속도로는 수도권 시대의 서막을 알리며 양양군의 전반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하늘에서 본 동서고속도로 양양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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