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 대문어 축제가 강풍 속에서도 성황리에 폐막됐다.
올해 축제에는 2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참가하면서 대문어축제는 가을 명태축제에 이어 고성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수산물축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고성군에 따르면 황금연휴 기간인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개최된 이번 축제에 모두 2만3000여명이 다녀갔으며, 대문어 판매량도 3.5톤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 수는 지난해 6,960명보다 3배가 많았고, 대문어 판매량도 전년 980kg보다 3.5배 뛰었다.
첫날 1만3,000명이 축제장을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방문객들은 최북단 청정지역에서 잡은 대문어숙회를 맛보며 색다른 체험을 즐겼다. 축제 둘째날인 6일 오후부터 초속 10~15m에 달하는 강한 강풍이 불어 활어맨손잡기, 낚시대회, 어선무료시승 등 일부 체험 프로그램이 취소됐지만, 이날 7,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준비한 대문어(총 3톤)가 모두 팔린데다 강풍주의보로 대문어 조업이 이뤄지지 못해 인근 거진에서 500kg의 문어를 공수해 왔다.
올해 축제는 문어초밥 만들기, 자연산회 비빔밥 300명분 만들기, 저도어장 문어경매, 문어주먹밥 만들기, 문어어선 낚시체험, 각종 공연 및 경연 등이 진행됐다. 대문어 소비촉진을 위해 개발한 문어 세비체, 문어찜 맛김 소스, 문어 매콤 샐러드, 문어 강정, 문어빵 등을 판매하는 ‘고성문어요리 전문점’이 이번 축제에 처음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군 관계자는 “황금연휴를 맞아 수많은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아 청정 수산물을 맛보는 등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며 “내년에는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명태축제와 함께 고성의 대표 수산물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 대문어 축제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가운데 대진항에 주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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