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수욕장과 외옹치 해안을 연결하는 바다향기로 조성공사가 지난달부터 본격화 됐다.
바다향기로 조성공사가 마무리 되면 외옹치 구간이 60여년만에 일반에 개방된다.
시는 “바다향기로 공사를 지난 3월 착공했지만, 본격적인 공사는 지난달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해안침식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속초해수욕장 후문에서 외옹치로 연결되는 백사장 일대에서 해변로드(산책로) 조성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우선 너울성파도로 인한 산책로 파손을 막기 위해 파제벽을 설치하기로 하고, 현재 기초 구조물 설치공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관광객들이 파제벽에 앉아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계단식 벤치를 만들고, 그 뒤에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산책로는 최대한 해수욕장 송림과 인접해 만들어 힐링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해변로드는 1,900m로, 속초시가 1,050m, 롯데가 850m 구간을 담당한다. 시가 추진하는 해변로드 1.050m 구간은 다음달 완공 예정이며, 롯데 구간은 공유수면 점유 협의 문제 등으로 아직 착공하지 않았다. 시는 롯데 구간도 조만간 공사에 들어가 당초 계획대로 오는 7월 초순에는 완공해 피서철 이전에는 바다향기로 전 구간을 개방할 예정이다.
시는 외옹치 구간의 경우 60여년만에 일반에 개방돼 동해안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외옹치 해안은 지난 1970년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해안경계철책이 설치되는 등 60여년간 민간인 출입이 통제돼 왔다.
바다향기로 조성사업은 국비 포함 9억7,800만원과 롯데리조트 민자 15억8,200만원이 투자된다,
시 관계자는 “바다향기로가 조성되면 외옹치 해안이 60년만에 첫 일반에 개방되는데다, 392실 규모의 복합리조트인 롯데리조트 속초도 오는 7월 오픈 예정이어서,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바다향기로 조성공사가 지난달 시작된 가운데 현재 속초해수욕장에서 기초 구조물 설치공사가 한창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