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이하 장애인이동지원센터)가 장애인들의 이동편의에 도움을 주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속초시는 주민생활지원실 내에 장애인이동지원센터를 두고 장애인들이 민원업무나 직장 출퇴근, 병원진료, 장보기, 나들이 등으로 외출할 때 차량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지난해 6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대상은 1~6급 장애인으로 공휴일을 제외한 월~금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속초시내 구간은 당일 접수가 가능하지만, 외지로 나갈 경우 최소 일주 전에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이용료는 속초시내 1,000원(편도), 고성·양양 5,000원(시내 외 구간 1만원), 강릉(아산병원) 1만원이다. 시외지역은 회당 4시간 기준이며, 이를 초과할 경우 10분당 1,000원이 추가된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월 4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춘천 등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돼 다른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차량 지원이 안된다.
보호자를 포함해 월평균 100여명이 이용하고 있고, 장애인들이 적은 비용으로 이동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속초에 사는 김영심씨는 “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차량을 이용해 고성 명파의 한국재활승마교육센터를 오가며 딸 아이가 재활승마를 한 덕분에 보행이 좋아졌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다”며 “두 분의 선생님이 안전하게 차량을 운행하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장애인이동지원센터 차량 운행업무는 속초시지체장애인협회에서 근무했던 사무원 최창아(45) 씨와 차량기사 홍순범(36) 씨가 담당하고 있다. 차량은 스타렉스 1대를 운행하고 있다.
최 씨는 “차량 이용의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 분들에게 매우 유용한 서비스”라며 “시간대가 겹쳐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작은 차량을 1대 더 도입해 더 많은 분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장애인이동지원센터 차량 운행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사무원 최창아(오른쪽) 씨와 차량기사 홍순범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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