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자원 복합산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서면 서림리 해담마을에 8억원을 들여 6차 산업화를 위한 2차 가공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해담마을은 서면 구룡령 자락에 자리한 전형적인 농산촌으로 수학여행단을 비롯해 연간 4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양양군의 대표적인 농촌체험마을이다. 지난 2008년 해담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마을공동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농어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캠핑장 200면, 방갈로 31동, 펜션 13실 등 숙박시설과 수륙양용차, 뗏목ㆍ카약타기, 전통 활쏘기 등 체험테마를 운영해 7억7,3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하지만, 전체 매출액 중 3차 산업에 해당하는 숙박ㆍ체험관광 수입이 5억8,300만원으로 75% 이상을 차지했고, 2차 산업인 가공제품의 소득창출액은 1억2,000만원(15.5%)에 그쳤다.
이에 따라 군은 농촌자원 복합산업화 지원사업으로 해담마을에 송이와 표고버섯 등 천연임산물을 활용한 2차 가공시설을 구축하기로 하고 설계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총 8억원(국비 4억원·군비 2억4,000만원·자부담 1억6,000만원)을 투입해 지상 1층, 330㎡ 규모의 제조시설을 신축하고, 냉동육절기와 패티머신, 진공포장기 등 가공식품 제조를 위한 9종의 기계설비를 설치한다.
특히 온라인쇼핑몰과 학교급식, 전문유통업체 등 대형소비처를 확보해 안정적인 농가소득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